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30.2% vs ‘하위 70%만’ 28.9%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09시 39분


코멘트

거의 모든 지역·성별·연령층에서 모름·무응답 다수
지역별 광주·전라 전국민 지급 48.6%로 가장 많아
40대선 전국민 지급과 하위 70% 지급 응답 팽팽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자 기부를 전제로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에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과 하위 소득 70%까지만 지급해야한다는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30.2%, ‘소득 하위 70%까지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28.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과 ‘하위 70%까지만 지급’ 응답을 웃도는 40.9%였다. 광주·전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성별, 30대와 40대, 진보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모름/무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지급’ 응답은 권역별로 광주·전라(모든 국민 지급 48.6% vs 하위 70% 지급 29.6% vs 모름·무응답 21.8%)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22.8% vs 31.7% vs 45.5%), 경기·인천(25.9% vs 32.5% vs 41.6%), 대전·세종·충청(30.3% vs 24.7% vs 45.1%), 부산·울산·경남(32.6% vs 21.7% vs 45.6%), 대구·경북(32.6% vs 27.4% vs 39.9%)에서는 모름·무응답이 다수였다.

연령대별로 30대(32.8% vs 23.2% vs 44.0%)와 50대(33.6% vs 26.7% vs 39.8%), 60대 이상(33.9% vs 26.9% vs 39.2%)에서는 모름·무응답이 가장 많았다. 40대(28.2% vs 30.0% vs 41.9%)에서는 전국민 지급과 하위 70% 지급 응답이 팽팽했다. 20대(20.6% vs 38.2% vs 41.1%)에서는 하위 70% 지급과 모름·무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34.4% vs 26.6% vs 38.9%)과 정의당(33.5% vs 26.3% vs 40.2%) 지지층에서는 전국민 지급과 모름·무응답 팽팽했다. 미래통합당(23.2% vs 32.7% vs 44.2%) 지지층에서는 모름·무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33.2% vs 22.0% vs 44.8%)과 보수층(33.2% vs 27.2% vs 39.6%)에서도 모름·무응답이 높았다. 중도층(24.2% vs 35.8% vs 40.0%)에서는 하위70% 지급과 모름·무응답이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69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5.8%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