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역구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전체 판세를 비춰 볼 때 너무 과대 증폭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유력한 230명 정도 후보를 냈는데 (논란이 된 후보는) 2명이다. 퍼센트로 하면 1%도 안 된다. 판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두 건 자체가 전체의 상황에서 봤을 때 물론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기는 하나 일단은 우리가 엄중하게, 신속하게 처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는 지난 6일 ‘3040’ 세대를 겨냥하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없다”며 “거대한 무지와 착각만 있다”고 말해 당의 엄중 경고를 받았다. 7일에는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실언해 결국 당에서 제명당했다.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는 OBS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두 후보는 자신들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웠다며 언론에 음모론을 제기하고, 총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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