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무역금융 36조 추가공급…내수 보완방안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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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8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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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뉴스1(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뉴스1(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타격을 입은 수출기업에 36조 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4차 비상경제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순차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고,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황까지 내다보며 미래의 위기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수출 보험과 보증을 만기 연장하여 30조 원을 지원하며,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도 1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 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자금문제로 수출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급격히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17.7조 원 규모의 내수 보완방안을 마련했다”며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하여 공공부분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3조 원 이상의 수요를 조기에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결손기업이 증가하고 700만 명 가까운 개인사업자의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12조 원 규모로 세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특별한 조치도 결정한다. 연체위기에 직면한 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채무를 경감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힘이 되길 기대했다.

스타트업 등을 위한 대응방안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저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 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2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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