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마스크’ 공급해야” 與의원 제안에…홍남기 “그러면 1주일에 1매”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3일 15시 52분


코멘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0.3.3/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0.3.3/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거진 ‘마스크 대란’과 관련, 전 국민에게 마스크를 무상 공급하자는 여당 의원의 제안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렇게 할 경우 1명당 1주일에 마스크 1매가 돌아가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수고는 덜 수 있지만, 마스크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스크 무상 공급’ 주장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무상 공급을 할 경우 줄 서는 수고는 덜지만, 꼭 필요한 분야에 배분하는 것을 빼고 계산해보니 (국민 1명당) 일주일에 1매 정도가 돌아간다”며 “일주일에 1매를 주는 것이 분배의 공정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민 수요에 맞추기 어려워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수요가 급증해 경제 활동 인구 한 명당 1개씩만 공급해도 3000만개가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무상 공급을 하게 되면 1주일에 1매 정도밖에 제공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 의원은 “그렇게 하시면 된다”고 무상 공급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고, 홍 부총리는 “그럴 경우 오히려 불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사재기와 관련해서 홍 부총리는 “사재기 등을 단속하기 위해 12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데, 인원을 늘려서라도 사재기 된 마스크가 시중에 정상적으로 나오도록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