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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檢, ‘원종건 미투’ 여성범죄조사부 배당…“사건 검토 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2-06 19:46
2020년 2월 6일 19시 46분
입력
2020-02-06 19:29
2020년 2월 6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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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였던 원종건 씨(27)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였던 원종건 씨(27)의 ‘미투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5일 원 씨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에 배당했다고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6일 밝혔다.
권민식 사준모 대표는 이날 “담당 검사실에서 현재 사건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피해자가 담당 검사실에 직접 전화해 일정을 조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배당부서에 범죄피해자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니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직접 연락해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8일 이 단체로부터 수사를 의뢰받고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당시 권 대표는 “원 씨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했던 사람이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실을 알기 원한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 씨는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성혐오와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원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창과 사진 등을 함께 게재했다.
원 씨는 다음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며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며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원 씨와 피해 주장 여성 간 사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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