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부터 모든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없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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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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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연내 1931개·내년 797개 제거 완료 목표

내년 말부터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모든 웹사이트를 부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공공 웹사이트 2728개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모두 제거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체의 70.8%인 1931개는 올해 말, 나머지 797개(29.2%)는 내년 말까지 없애는 게 목표다.

플러그인 프로그램은 웹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개인컴퓨터(PC)에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소프트웨어다. 액티브X와 실행파일(EXE) 등이 대표적이다.

그간 대부분의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공해 사용자가 PC 화면에 수시로 뜨는 알림창으로 불편을 겪었다. PC 속도가 저하되거나 바이러스·악성코드에 노출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행안부는 앞서 국민 이용률이 높은 행안부의 정부24,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보험 대표홈페이지,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대표홈페이지, 우정사업본부의 인터넷우체국 등 주요 웹사이트 22개의 플러그인을 제거했다.

내년에는 242억5000만원을 들여 788개의 플러그인을 없애게 된다.

플러그인 제거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9개에 대해서는 2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해당 웹사이트는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플랫폼(vworld.kr), 중소벤처기업부의 공공구매종합정보망(smpp.go.kr),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이러닝연수원(cyber.kosmes.or.kr)과 모바일러닝(mlearn.kosmes.or.kr), 직업능력개발원의 민간자격정보(q-net.or.kr) 등이다.

플러그인 설치 없이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이상과 엣지 등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웹 브라우저를 쓰면 된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깔고 또 깔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민에게 큰 불편을 끼쳤던 플러그인을 내년까지 모두 제거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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