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향후 행보, 이해찬 대표·청와대와 이야기 한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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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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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총리(오른쪽),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총리(오른쪽),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향후 행보와 역할에 대해 당과 조율이 됐냐는 질문에 “저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청와대는 그런 이야기까지는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 등) 구체적인 이야기는 호사가들의 이야기일지 몰라도 그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온당한 것 같지 않다. 당의 생각도 있어야 될 것이고, 후임 총리님의 임명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것을 조금은 지켜봐야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과정도 보지 않고, 후임 총리님의 임명 과정도 지켜보지 않고, 당의 총선 준비도 듣지 않고 제가 먼저 말하는 건 저답지 않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후임 총리로 인선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이 제일 크다”며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계속 그것만 떠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16일)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움들에 대한 걱정을 말씀드리니 문 대통령께서 ‘내일 오후에 직접 발표하겠다. 이 총리도 자기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직접 정 후보자를 후임 총리로 지명하며 “이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언급한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해 “국회의 사정이 워낙 가파르니까 그것이 혹시 후임 총리 임명 과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있다”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워낙 국회가 상상을 뛰어넘는 일도 생기는 곳이니까”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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