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의원 “월광소나타, 文대통령 성정 닮아” 직접 피아노 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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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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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박경미TV’
유튜브 채널 ‘박경미TV’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접 피아노 치는 영상을 올리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기원했다.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경미TV’에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 Moon Light’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돌았다.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는 월광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다”라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박 의원은 피아노를 치면서 “오늘은 수학이 아닌 음악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제가 치고 있는 곡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월광 소나타, moonlight,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범대를 졸업하고 고교 교사와 대학 교수를 거쳐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영상에서 월광소나타를 설명 하면서 곡의 연주 과정이 한반도 평화와 비슷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쏴대고 참 우울했다. 하지만 2018년 초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청신호가 켜졌고, 특히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며 낙심하게 되었지만, 또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는 것.

이어 “2017년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조만간 문재인 정부가 월광 소나타 3악장에 도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그 동안 조용히 추진하던 정책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박 의원과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진박을 자칭하는 사람들도 이런 건 안하던데, 요즘은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이런 것도 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유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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