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최고위 바로 옆에서 의총…이게 해당행위 아닌가”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7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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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25/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25/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별도 의원총회 소집을 ‘해당행위’로 규정하며 “당을 위한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당과 최고위를 부정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당원은 당에 협조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독자적 의원총회 개최를 해당행위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해당 행위 아닌가. 이게 해당 행위가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의원총회를 긴급하게 여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마침 최고위회의가 열리는 그 시각에 바로 옆 회의장에 열리는 것은 글쎄…”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싸움도 있을 수 있지만 싸움에도 도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을 우리가 금도라고 하는데, 이를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반대파 의원들이 의총을 통해 ‘추석 연휴까지 당 지지율 10%가 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고 손 대표에게 요구한 것에 대해 “(당 지도부를 돕지도 않고 무슨 약속을 요구할 권리가 있나”라며 “한 번이라도 제대로 도운 적 있나. 돕고 안 됐을때 약속을 지키라 해야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지율이 10%가 되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라는 것은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혁신위를 통해 당이 하나가 되고 함께 돕자, 당을 일으키자 그래도 안되면 내가 물러서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반대파의 탈당과 당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당을 나가 무엇을 할까, 이런 고민들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바른미래당이 창당해서 좌우가 합치고 영·호남을 합치고 보수·진보를 합쳐 우리나라의 새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창당·합당정신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내가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까, 어떤 것이 공천을 받고 당선 되는 데 가까울까를 생각하는 것. 일반적인 정치는 그렇다”면서 “그러나 우리 바른미래당은 (기성정치와 달리) 새롭게 추구해왔던 당의 정치 이념으로 정도를 가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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