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탈북자 20% 감소”…2017년 北 내부 통제 강화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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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3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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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2015년 이후 연도별 탈북자 수가 줄어든 반면 중년 및 고령층 탈북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8년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탈북자 수는 1137명으로 2015년 1275명에 비해 10.8% 줄었다.

연도별로는 2015년 이후 2016년 1418명으로 탈북자 수가 늘었으나 2017년 1127명으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당시 북한이 핵·미사일 무력완성을 앞두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20~40대 탈북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대 탈북자 수는 2015년 410명에서 2018년 327명으로 20.24%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30대 탈북자 수는 같은 기간 319명에서 292명으로 8.46% 감소했다. 40대 탈북자 수도 290명에서 270명으로 6.9% 줄었다.

반면 50대 탈북자 수는 2015년 94명에서 2018년 119명으로 26.6%가량 크게 늘었다. 60세 이상의 경우 같은 기간 30명에서 31명으로 3.3% 늘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분석이 나오지 않았다”며 “다만 탈북자 수 자체가 감소한 원인으로는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국방경비대 경비 강화와 중국 측의 철저한 감독에 따른 것이란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국 후 부적응에 대한 문제가 북한 내에도 전해져 탈북 인원이 줄어든 것이라는 언급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북자 동향에 따라 탈북자 적응 및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년 및 고령층 탈북자 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원인분석을 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만한 사항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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