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착한 추경 나쁜 정쟁으로 그만 괴롭히길”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6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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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고소·고발 취하해달라는 엉큼한 본색 드러내나"
"바른미래당, 때와 상황 가려 사려 깊게 헤아려주길 믿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본회의 일정 합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착한 추경을 나쁜 정쟁으로 그만 괴롭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 추경안 처리와 국회 차원의 일본 보복 철회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국회가 헛돌고 있는 상황을 다시 맞이하게 될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추경 발목잡기는 나쁜 민생 발목잡기다.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볼모로 잡는 정쟁은 나빠도 너무 나쁜 정쟁”이라며 “한도 끝도 없이 추경을 볼모잡기로 정쟁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추경은 언제 제대로 매듭짓고 통과시키려하는 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방탄국회 소집을 위해 추경을 다시 볼모로 잡으려고 하냐”며 “아니면 한국당 마음 깊숙한 곳에 숨겨뒀던 (패스트트랙 관련)고소, 고발을 취하하라는 엉큼한 요구의 본색을 드러내려 하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을 향해서 “바른미래당은 정쟁과 연대하겠냐, 민생과 연대하겠냐”고 물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국가 안보상 책임 추궁을 이유로 본회의 이틀 개최를 요구했다. 그러나 야당이라면 때와 상황을 가려 사려 깊게 헤아려줄거라고 믿는다”며 “어제 한국당과 국방장관 해임결의안을 내는 건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을 존중해 국회소집 요구서를 합동으로 제출하지 않았던 기억도 상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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