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핵 문제 진전된 것 없다…총선은 文정권 심판”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5일 20시 31분


코멘트

"북한 핵동결 소식만 들려…경제·안보 불안 지속"
"한국당으로 단합되는 게 아니라 한국당 분열"
당 단합 거듭 강조…"혁신위 통해 새로운 길 모색"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북미 간에 뭔가 풀려서 남북 관계,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주고 있지만 아직 진전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손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히려 미국에서 북한 핵동결 소식과 미국으로 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중단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를 우리가 머리 위에 지고 사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정말 큰일”이라며 “우리는 경제도 어렵고, 안보도 어렵다. 여기에서 우리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책무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자유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바른미래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경제는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없고 안보 불안은 지속되고 사회적 불평등과 불화합은 더욱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당에 대해서도 “84일이나 국회를 외면하고 국회 문을 닫아놓은 건 결국 한국당이다. 민생과 경제에 관심이 없고 오직 정권 싸움에만 모든 것을 바친다”며 “어떻게 국민들이 한국당을 선택하겠는가. 워낙 문재인 정권 실정이 심하니 보수층이 한국당으로 모이지만 이제 그건 최고점을 찍었다. 한국당으로 단합되는 게 아니라 한국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그래서 중간지대가 넓어지고 그 중간지대를 우리 당이 제대로 지키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정치구도를 바꿀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과 같이 바른미래당 내부에 내분이 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나가면 ‘언제 한국당에 올 거냐, 언제 민주당에 갈 거냐’는 이야기를 듣지 않느냐”며 “그러나 한국당이나 민주당, 민주평화당과 합치면 결국 우리가 끝내고자 했던 양당 대결구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더 심화되는 것”이라고 당의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길을 새롭게 개척해나가는 바른미래당이 비록 지금은 세가 약하고 내분에 휩싸여 있다고 하지만 혁신위원회가 가동돼 새로운 바른미래당, 새로운 정당의 길을 찾고자 한다”면서 “혁신위도 전부 40대 이하로 구성돼 바른미래당이 청년정당, 경제정당, 실용정당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