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DMZ 화살머리고지서 ‘전투 참전 증명서’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7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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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기장 수여증. 사진 제공 국방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기장 수여증. 사진 제공 국방부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 고지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품에서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발급한 기장 수여증이 발견됐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 ‘기장 수여증’은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에게 발급된 전투 참전 증명서로 소속부대와 계급, 군번, 이름 등이 기입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수여증에는 관련 내용이 오랜 세월 탓에 대부분 지워져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다고 군은 전했다. 다만 ‘국방부 장관 명에 의하여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단기 42XX’, 수여증 서식번호 등이 적혀 있다. 군 관계자는 “기장 수여증은 국군 전사자를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라며 “육군 전사기록 등과 대조해 유해의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살머리 고지에선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사단과 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 중국군이 전투를 벌였다. 4월부터 우리 군 단독으로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425점의 유해와 2만9696점의 유품이 나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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