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사퇴 거부는 당 단합 이끌어내기 위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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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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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가능성 없는 아니지만 정체성 잃지 않는 범위내서 해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5.9/뉴스1 © News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5.9/뉴스1 © News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9일 그동안 원내대표직 ‘사퇴 거부’를 한 것과 관련 “결의(당의 화합)를 이끌어내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내년 총선까지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연대를 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해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결의를 했기 때문에 바른미래당 창당 이후 최초의 단합선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개별 의원들의 사정에 따라 도저히 바른미래당에 있기는 어렵다. 다른 당으로 가거나 무소속으로 가야겠다는 것까지 어떻게 막겠냐”며 “하지만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 의원은 적어도 이런 원칙을 가지고, 특히 유승민 의원이나 우리당의 다른 지도자급 되시는 분 전원이 동의했기 때문에 저는 이 원칙대로 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보수’ 혹은 ‘중도’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선 “정계 개편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설사 (정계 개편을) 하더라도 우리당의 주체성을 가지고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뭔가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민주당, 한국당, 민평당 등 현재 있는 정당들과 선거 연대나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원칙하에서 1, 2당 이외에 제3당의 세력을 키우는 것은 필요하므로 외연 확장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임 원내대표 ‘추대’ 주장과 관련해 “추대하자는 의견은 많이 나왔지만, 그 대상이 오신환 의원인 것에 대해서는 서로 간 의견이 다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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