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내년 총선 240석 목표…전략공천은 안 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7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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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지역위원장 총회 참석…총선 승리 거듭 다짐
"특별한 경우 아니면 전략공천 안 하겠다" 강조
"분열 생기면 총선 전체 영향…각별히 경선 관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며 희망 섞인 각오를 내놓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략공천은 없다”고도 공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25명의 원외지역위원장이 모두 내년에 당선되면 240석이 된다.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기반이 좋아져서 충분히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28석이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에 따라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며 “우리가 정권을 두 번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진(逆進)하는 모습을 봤는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집권할 수 있지만 승리를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마지막 공직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내년 총선까지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원외지역위원장) 125석을 합치면 240석인데 내년 총선을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당원관리 플랫폼을 구축 중인데 4월말께 개통되는데 표결과 당적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짜고 있다. 당원 숫자가 많아져서 재래식 방법으로는 관리가 힘들어 플랫폼을 짜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략공천을 안 하겠다. 단독이 아니면 다 경선을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해 달라”며 “그렇게 해야 당이 일체가 돼 총선을 준비할 수 있다. 공천을 갖고 당에 분열이 생기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치니 그런 일이 없도록 각별하게 경선을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스갯소리로 “선거에 나가면 당선돼야 한다. 나는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 7선의 이 대표는 “열심히 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 의원총회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기본적인 의지와 생각을 다시 이어서 3차 북미 회담을 가능한 한 빨리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이고 저도 그 점에 중요한 역할을 하셔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대립과 분열, 대치를 해 왔던 시대에서 평화 공존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를 이루고 그래야 궁극적으로 통일을 가져오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당도 아주 각별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국민들이 우리에게 명령한 것이 나라다운 나라 만들라는 것이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겼는데 내년 총선이 그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것”이라며 “그게 잘 돼야 국민 명령을 이행할 수 있다.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심부름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민주당은 원외위원장협의회장에 김성곤 서울 강남갑 위원장을, 원외위원장협의회 감사에 이재준 경기 수원갑 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 당무위원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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