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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사자’ 발언에 靑 “단어보다 평화 조성이 더 큰 숙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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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17:23
2019년 4월 15일 17시 23분
입력
2019-04-15 17:21
2019년 4월 15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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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관련 언급 없어…北 수위 등 총체적으로 평가해야"
"남북 정상회담, 구체적 시기 말할 수 있었으면 언급했을 것"
美, '굿 이너프 딜' 중재안 거부?…"언론 해석은 다양할 수 있어"
청와대는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위원회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언급한 ‘당사자’ 역할 촉구 발언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김 위원장이 언급한) 단어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큰 틀에서 한반도 평화 만들기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해야 하는 게 저희의 더 큰 숙제”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시정연설에서 “(남측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표현을 두고 한미동맹에 갇혀 정작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는 소극적인 문 대통령의 중재자·촉진자 역할론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 선언에서 여러가지 경협 사업을 합의하고도 그런 것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게 못마땅하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 부대변인은 “‘오지랖’ 등의 수위 높은 김 위원장의 표현을 정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며 “다만 지금까지 북측에서 냈던 발표문과 보도 수위를 감안해 총체적으로 평가를 해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오늘 문 대통령은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생존이 걸린 문제’, ‘본격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시점’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문 대통령의 표현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고 부대변인은 북한의 여건이 조성 되는 대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 배경과 관련해 “그렇게 표현한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있었다면 언급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굿 이너프 딜’이라는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언론 평가에 관해 고 부대변인은 “언론 해석이야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은 오늘 수보회의에서 들었던 그대로”라면서 “무엇보다 북미회담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렸다는 부분을 중요하게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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