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8.0%…산불 대응 호평에 부정평가 앞질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5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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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0.7%p 오른 48.0%…부정평가 46.8%
리얼미터 "산불 대응 호평, 한미정상회담 영향"
"장관 후보자 임명 논란 등으로 상승세 제한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48%를 기록했다. 정부의 강원 산불 대처가 호평을 받은 것과 한미 정상회담 소식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1.2%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전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48.0%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6.8%를 기록해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1%, ‘잘못하는 편’ 이라는 응답은 15.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5.2%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지난 4일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은 것과 주 후반 한미정상회담 소식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자격 논란 등으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47.7%→51.9%, 부정평가 45.2%), 서울(46.5%→50.0%, 부정평가 46.9%), 경기·인천(46.8%→49.1%, 부정평가 46.3%) 등에서 지지율이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반면 반면, 광주·전라(68.6%→61.9%, 부정평가 31.9%)와 부산·울산·경남(44.1%→41.1%, 부정평가 50.4%), 대구·경북(36.9%→34.3%, 부정평가 58.5%)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직업별로는 20대(47.4%→52.0%, 부정평가 40.5%), 60대 이상(33.3%→35.7%, 부정평가 58.8%), 무직(34.3%→41.1%, 부정평가 51.6%), 학생(44.1%→47.8%, 부정평가 46.8%), 사무직(57.4%→60.2%, 부정평가 36.4%)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하지만 40대(61.1%→59.7%, 부정평가 36.7%), 노동직(46.9%→43.2%, 부정평가 48.6%)과 가정주부(44.2%→41.7%, 부정평가 53.6%), 자영업(41.6%→40.0%, 부정평가 56.2%)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지 정당·이념 성향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2.0%→75.4%, 부정평가 21.7%), 민주당 지지층(86.1%→89.3%, 부정평가 7.7%), 바른미래당 지지층(18.8%→19.9%, 부정평가 75.9%), 보수층(20.4%→22.6%, 부정평가 73.1%)에서 긍정 평가가 늘었다.

반면 민주평화당 지지층(62.8%→53.9%, 부정평가 42.3%), 무당층(31.3%→27.1%, 부정평가 54.6%), 진보층(76.3%→72.7%, 부정평가 24.4%)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6.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내린 30.8%였다. 정의당은 2.1%포인트 오른 9.3%를 기록해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손학규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4.9%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2.5%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4만64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9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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