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최정호 낙마] 박지원 “야당, 문 대통령 공격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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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1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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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의사를 받아들인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 모두 훌륭한 전문성을 갖추었지만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아쉽지만 이제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청와대의 결단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저수지'는 이미 구멍이 뚫렸다. 저는 수차 경고를 했다.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됐다고 야당에서는 만족하지 않고 구멍을 키우려고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야당도 과유불급이면 역풍 맞는다. 지금은 집권 3년째로 넘어가는 길목이다"이라며 "북경노적사 즉 북핵 경제 노동 문제 적폐청산 사법부가 풍전등화다. 실패를 되풀이하면 나라가 망한다. 나라를 살리는데 함께 할 때다. 남북미 우리 정치권도 한발 물러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동호 후보자를 지명 철회했다.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한 것은 취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자는 아들의 호화 유학과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며 "조 후보자는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본인이 밝히지 않았고, 교육부와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기에,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다주택·꼼수 증여' 지적을 받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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