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문성혁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7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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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견 접근 안 돼 전체회의 자체 무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3.26/뉴스1 © News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3.26/뉴스1 © News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27일 불발됐다.

당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결과를 담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간사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날 전체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부적격 의견이다. (여야간) 의견 접근이 안돼서 오늘은 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지 대해서는 “한국당이 키를 갖고 있으니 한국당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하는지 보고 향후 일정을 얘기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로부터 3일 이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앞서 전날(2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문 후보자를 두고 12시간 가까운 시간 공방을 벌였지만 견해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야권에서는 문 후보자의 장남이 채용 과정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성적표를 제출하고, 부실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음에도 ‘한국선급’에 합격했다며 각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문 후보자가 국립대인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현대상선으로부터 이중급여를 받은 의혹, 건강보험료 납부 회피 문제, 위장전입 및 장남의 대학졸업논문 표절 의혹 등 도덕성 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엄호하는 동시에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의 정책검증에 집중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채용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장남 관련 문제를 후보자에게 계속 묻는 것이 맞는가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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