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나경원, 정권 놓친 뒤 자포자기 발언…측은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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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3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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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 비판
“정말로 앞길이 없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전날(12일) 있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정권을 놓친 뒤 거의 자포자기 하는 발언이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좀 측은해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을 보면 좌파란 표현을 10번 이상 사용하고, 종북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여당 할 때의 모습하고는 전혀 다른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중심을 잡고 잘 대응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또한 “발언의 기조를 보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아주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며 “전당대회 때의 모습을 국회에서,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로 앞길이 없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내용에 있어 거의 정부와 여당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안타깝기 그지없었다”며 “우리당과 정부는 그런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중심을 잡고 굳건하게 의연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했고, 이에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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