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문재인 대통령 향해 “철저하게 박근혜 시즌2”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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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철저하게 박근혜 시즌2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집권 3년 차가 되도록 검찰 개혁을 했느냐, 재벌 개혁을 했느냐, 정치개혁을 했느냐, 교육개혁을 했느냐, 부동산 개혁을 했느냐”고 되물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 오후 평화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첫 촛불집회를 시작한다”면서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정부에 촛불을 들고 저항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폐 청산한다더니 적폐세력과 연대해 예산 강행을 처리하고 적폐 규탄을 위한 광화문 촛불집회에 온 당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아직 이 정부에 마지막 시간이 남아있다”며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20대 비정규직 청년, 30대 주거 난민 청년의 한강 투신자살 등 청년의 고통을 청년만이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만큼 절실한 사람도 없다”며 “OECD 국가 가운데 청년 국회의원 비율은 13%인데 대한민국은 0.06%다. 대한민국 국민 평균 나이는 41세지만 국회의원 평균 나이는 56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이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절박한 지경에 내몰리고 있는 청년 문제 해결 역시 선거제도 개편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노하는 청년들의 열망이 선거 참여로 나타나고 청년세력을 국회 정치 대리인으로 진출시키고 이게 한국 정치 풍경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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