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빈자리’…정의당·민중당 후보단일화 방식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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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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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론조사 통해” vs 민중당 “민노총 조합원 투표로”

정의당 경남도당이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2018.12.12/뉴스1© News1
정의당 경남도당이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2018.12.12/뉴스1© News1

고(故)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정의당 경남도당과 민중당 경남도당이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각각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정의당 경남도당은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각 당의 후보가 공식적으로 선출될 때를 후보단일화 기한으로 보고 있다”며 “정의당은 내년 1월 말쯤 당원 총 투표를 통해서 후보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민중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19세 이상 성산구 주민 1000여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에서 제시한 민주노총 조합원의 투표로 결정하자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그 방식은 성산구 주민들의 민심이 반영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중당 경남도당 역시 이날 오전 창원시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는 경남 시민사회의 역사와 전통이다’는 펼침막을 내건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주장했다.

손석형 민중당 경남도당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2018.12.12/뉴스1© News1
손석형 민중당 경남도당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2018.12.12/뉴스1© News1
손석형 민중당 경남도당 예비후보는 “여기는 공단 지역으로 창원공단을 살리지 않고 민생을 논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창원공단을 만들기도 하고 잃기도 해본 실질적인 체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번 노회찬 의원 선거 당시에도 노동자가 직접 선출하는 투표였기 때문에 진보정치의 사례가 됐다”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손석형-노회찬 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진보정치 후보를 단일화 했고 그 결과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에서 제시한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2016년과 2018년이 특별히 바뀐 게 있느냐.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다”며 “진보정치 단일화는 노동계 안에서 먼저 상의한 다음 시민사회 영역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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