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KT 화재 완전 복구 서둘러야…향후 대처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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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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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조정회의…“KT 등 관련기업, 수익성에만 집착해선 안돼”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KT 통신구 화재 피해와 관련해 “완전한 복구를 서둘러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발생한 화재의 임시복구가 거의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유선전화가 연결되지 않고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곳이 남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통신 이용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합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이번 일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같은 통신장애가 생겼을 때의 상황관리 방안이 확실하게 준비돼야 한다”며 “통신의 발달은 사회와 국민 생활을 그물처럼 연결하기에 어느 한 곳의 장애가 놀랍도록 광범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 “KT 등 관련 기업들의 노력은 더욱 절실하다. 민영화됐다고 해서, 또는 민간 기업이라고 해서 수익성에만 집착하면 이번 같은 일은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며 “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총리는 “오늘은 그런 대책을 연내에 마련하기 위한 준비계획을 확정해 국민에게 최소한의 안심이라도 주고, 정부의 향후대처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안조정회의의 또다른 안건인 ‘유턴기업 지원대책’과 관련해서는 “유턴기업 지원은 복귀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국내로 돌아오려고 해도 해외현지의 청산절차와 설비매각, 세금부담 같은 애로가 있는데 그런 과정은 해외공관이나 KOTRA가 도와줘야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 스스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혜를 더 내고 결심을 더 해야 한국을 떠나는 기업은 줄이고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해외로 나간 국내기업이나 한국에 투자할 외국기업들에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도록 관계부처는 규제혁파와 인센티브 제공 등을 끊임없이 보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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