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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깬 北김정은, 北美 고위급회담 시점 노출에 맞춰 공개행보?
뉴스1
업데이트
2018-10-30 12:45
2018년 10월 30일 12시 45분
입력
2018-10-30 12:43
2018년 10월 30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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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 후’ 개최 보도와 동시에 잠행 풀린 김정은
정상외교 중심 축인 北美 협상 돌파구 찾았을지 주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올해에만 세 번째로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 2018.10.30.©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고위급 회담의 개최 시점이 가시화됨과 동시에 잠행을 중단했다. 정상외교의 중심 축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건설현장 현지지도 사실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실이 확인된 것은 북한 매체의 보도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19일 만이다.
동시에 이날 미국이 제안한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의 개최 시점도 불거졌다. 북미 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니나 북미가 11월 6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로 개최 시점에 합의점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그간 김 위원장의 ‘잠행’에 대해 러시아, 중국, 미국, 남측과의 연쇄 정상회담 행보를 앞두고 전략 설정에 주력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다만 일련의 정상외교가 순탄하게 진행되기 위한 사실상의 선결조건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해소 필요성이 지목된 바 있다.
대북 경제 제재의 완화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 진전 없이 러시아,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연대 효과’를 강화하는 것 외에 실익이 적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첫 북미 접촉 시점과, 잠행했던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동시에 나온 것은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암중모색 끝에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은 김 위원장이 내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주요 사업으로 제시된 건설 사업인 삼지연군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 같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대북 제재 완화 문제가 걸린 비핵화 협상의 고비에서 김 위원장이 잠행 끝에 선택한 첫 공개활동 지역이 경제 건설 현장이기 때문이다. 백두산이 위치한 삼지연군은 김씨 일가의 혁명성지로 김 위원장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2021년 완료 목표로 진행 중인 삼지연군 건설 일정을 2020년 당 창건 기념일 75주년으로 당길 것을 지시한 것을 두고도 “북미가 비핵화 협상과 경제 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문제의 해법을 찾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분석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이 없는 한 (비핵화 협상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라고 발언한 것과도 맥이 닿아 있다.
김 위원장이 경제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삼지연군 완공 시점을 2년 뒤로 예정된 국가의 주요 기념일로 삼은 것은 북미가 비핵화 프로세스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는데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일련의 분석들은 향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외교의 개시 시점을 보면 사실 여부를 가늠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는 폼페이오-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간 담판이 예상되는 11월 고위급 회담에서 구체적인 양측의 입장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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