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군의날 행사 축소…문재인 정부의 北 눈치보기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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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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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나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나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군의 날 기념 행사가 축소되다니,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정권 눈치보기가 민망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6.25 당시 남침한 북한군을 반격하여 38선을 돌파한 1950.10.1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이 벌써 고희(古稀)를 맞이하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성대하게 기념해도 부족할 오늘이건만,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의 군사력과 위용을 볼 수 있는 시가 행진 등 많은 기념 행사가 축소되다니 문재인 정부의 북한정권 눈치보기가 민망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평화는 오직 튼튼한 안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국군의 희생과 철통같은 안보 태세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모두 국군의 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건군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북한지역에서 발굴한 6·25 참전용사의 유해 가운데 국군 전자사로 판정된 유해 64구에 대한 봉환행사가 진행됐다.

5년 주기로 해 오던 군사 퍼레이드는 올해 생략된다. 대신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야간 에어쇼, 가수 싸이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평일 오전에 열리는 기념식을 국민들이 시청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국방부와 방송사가 협의해 '프라임 시간대'로 옮겼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현역·예비역 장병들과 함께 경축연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국군의 날 경축연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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