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김성태 연설에 “턱 방어나 잘해라”…한국당 “패륜적 행위,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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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6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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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페이스북
사진=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페이스북
자유한국당은 6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턱 방어나 잘해라’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정 민주당 의원이 제1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턱 방어나 잘해라’며 패륜적인 비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여론조작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있던 도중 김성태 원내대표가 턱을 가격당하는 테러까지 겪어가며 특검을 관철시켰던 것을 비아냥의 도구로 삼은 것”이라며 “비난에도 정도가 있고, 조롱에도 금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정책적 비판과 이견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야당 원내대표가 당한 테러를 이용하여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인간적인 예의에도 어긋나는 패륜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줄의 댓글로 명예와 품격을 내던져버렸다. 소위 교육전문가 출신 여당의원의 야당 원내대표를 향한 비난이 그야말로 ‘품행제로’”라며 “존중과 예의를 잊은 민주당 의원에게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5일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자, “정책 방지턱을 만든다고? 턱 방어나 잘해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는 김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문재인 정권의 정책 폭주에 맞서 자유한국당이 정책 과속방지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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