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오전 9시 30분 특검 출석…댓글조작 공모 여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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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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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사진=동아일보DB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동아일보DB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한다.

김 지사는 건물 외부에 설치돼 있는 포토라인에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힌 뒤 조사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 김모 씨(49) 일당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또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가 드루킹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기반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김 지사가 댓글 자동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조작을 알고서 동의 또는 지시했는지, 지방선거 도움을 대가로 드루킹 측에 공직을 제안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조사의 핵심 쟁점이다.

김 지사는 경찰과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은 대선 경선 전 수많은 지지그룹 가운데 한명일 뿐이며, 댓글 조작 범행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반박하고 있다.

김 지사가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현직 도시자 신분인 만큼 수차례 소환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날 조사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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