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 측은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3년 차를 맞는 내년 대안을 찾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고, 안철수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측근은 “내년 각 당이 2020년 총선 준비에 들어가면 야권 전체에서 안철수를 다시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만큼 공허하기만 했던 ‘새 정치’라는 하드웨어를 채울 수 있는 안철수만의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는지에 재기 여부가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독일행은 ‘정치인 안철수’의 마지막 승부수가 될 듯하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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