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부선 의혹 재점화…홍준표 “경기도를 품행제로에게 넘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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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7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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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재점화된 것과 관련, “경기도를 품행제로에게 넘길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자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를 응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저히 될 것 같지 않던 경기도지사 선거가 품행 선거로 바뀌면서 품행제로 후보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 후보를 겨냥해 “형수에게 한 패륜적 욕설에 이어 여배우 스캔들이 공론화 되면서 과연 이런 품행과 인품을 가진 사람이 1300만 경기 도민의 수장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경기 도민들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 후보를 향해선 “열정을 다하시라” “끝까지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이 후보가 배우 김부선 씨를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해당 사진을 제시하며 “김부선 씨가 이 사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했다.

이어 “그 여배우께서는 지금 여자 드루킹이 된 것 같다는 말씀 여러 번 하고 있다”며 “그렇게 민주당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는데 본인이 이렇게 인격살인 당하고 억울한 일 당할 때 민주당 의원 동료 침묵한데 대해 본인이 여자 드루킹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김 씨가 주장하는 스캔들 상대는 객관적으로 이재명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스캔들은 선거마다 반복되는 해묵은 악성 네거티브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에게 피해주며 자신의 배를 불리는 정치적폐 세력들을 용서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며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 자신의 행위에 대한 혹독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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