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저격 “본인 비판 젊은이는 모두 촐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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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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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자신에게 “촐싹댄다”고 지적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홍 대표께서 처한 상황이 이해가 간다”며 비꼬았다.

이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께서 민주당 선거운동을 도우신다는 이야기가 돌더니 이제 바른미래당 까지 도움을 주시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홍 대표는 이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다른 당에서 나온 그 분(이 후보)은 너무 촐싹댄다”며 “그분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다른걸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렇게 촐싹대서 무슨 정치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앞으로 보수의 미래는 품격 없는 홍준표식 정치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젊은 사람이 홍준표 대표 같이 품격 없는 사람에 대해서 비판하고 할 말을 하는 것을 ‘촐싹댐’ 이라고 표현하는 게 홍준표 대표의 젊은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라며 “아마 본인을 비판하는 모든 젊은이들이 촐싹대는 사람들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께서 후보를 지원하러 오셔서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상대 후보 비방하는 언론 플레이만 하고 가실 수밖에 없는, 홍 대표께서 처한 상황이 이해가 간다. 화이팅”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거리로 나가서 당당하게 우리 보수를 비난하는 여론도 들어보고, 그래도 어떤 형태의 보수의 미래에 유권자들이 기대를 갖는지도 들어보시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후 28일 페이스북에 자신과 홍 대표의 발언을 다룬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홍준표 대표님 행복하시길”이라고 남기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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