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TV조선 압수수색, 유신시절에나 있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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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6일 13시 33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나 의원 SNS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나 의원 SNS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TV조선을 압수수색하려고 한 것에 대해 "이건 유신시절에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잘 생각해 봐라. 경찰에 이미 그 TV조선 수습기자가 가서 8시간 조사를 받았고. 그다음에 본인이 가져온 여러 가지 태블릿PC를 비롯해서 이런 것은 다 경찰에 제출이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순실 태블릿PC를 JTBC가 가져왔다고 해서 JTBC 압수수색했었냐. 저는 경찰이 결국 몸통 수사하라고 했는데 갑자기 꼬리를 만지고 있다. 결국 꼬리를 통해서 몸통을 흔들겠다 이런 작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8시경 경기 파주경찰서는 수사관 10여 명을 서울 중구 TV조선에 보내 사옥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TV조선 기자 수십 명에게 가로막혀 들어가지 못했다. 경찰은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기자들은 "정보 복사 여부를 조사하려면 해당 기기를 검사하면 된다"고 맞섰다. 결국 경찰은 오후 8시 반경 철수했다.

한편 TV조선 기자는 지난 18일 드루킹 김동원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건물 3층에 살던 인테리어 업자 경모 씨(48·구속)와 함께 출판사에서 태블릿PC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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