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 평양 공연 사회 유력…싸이, ‘자본주의 날라리풍’이라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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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6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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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다음달 열리는 남한예술단 평양 공연의 사회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가요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서현은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서 진행을 맡고 가수로도 무대에 선다.

앞서 서현은 지난달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도 깜짝 등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서현 씨가 아이돌 스타치곤 차분하고 누가 봐도 호감을 느낄 이미지라고 봤다”고 말했다.

다만 서현 측 관계자는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22일 평양 공연 사전 점검차 평양으로 향하면서 “사회자는 비밀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평양 공연의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이 거론되기도 했다.

가수 싸이의 공연 합류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K팝을 대표하는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의 평양 공연 합류를 추진했으나 북측이 선뜻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중음악을 ‘자본주의 날라리풍’으로 배척하는 북한으로서는 자유분방한 싸이의 공연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우리 예술단은 4월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으로, 4월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협연 형식으로 공연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예술단은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총 160여 명으로 구성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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