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반도기 입장·아이스하키 단일팀…文정부, 평양올림픽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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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8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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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대표(동아일보DB)
사진=홍준표 대표(동아일보DB)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평양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표는 18일 오전 인천 부평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지금 저 사람들(문재인 정부)은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저 사람들은 다 지어놓은 밥에 숟가락만 들고 오는 것으로,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에 남북정상회담을 한 뒤에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그 순간부터 북한은 본격적으로 핵개발을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 북으로 넘어간 돈들이 전부 핵개발 자금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에 판문점을 넘어 남북정치회담쇼를 또 했다”며 “그때는 국민들이 속지 않아 그해 연말에 있었던 대선에서 우리를 지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게 꼭 같은 방식”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면서 김정은의 위장 평화공세에 같이 놀아나고 있다. 남북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때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11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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