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무죄 확정 축하, 이제 그 독주 어찌 막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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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2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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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여해/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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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로 확정된 류여해 최고위원은 22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홍준표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홍준표 사당화’를 경계했다.

당협위원장 문제로 홍 대표와 날선 대립을 보이고 있는 류 최고위원은 이날 대법원이 홍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께서 무죄확정 되셨음을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항간에 많은 소문들이 있었다. 무죄인 경우…, 파기환송의 경우…. 그런데 무죄다. 돌고있는 소문은 거짓이길 빈다”며 “이제 재판에서 자유롭게 야당 다운 야당의 모습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결과 전 저는 사당화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 그 독주 어찌 막을 지는 모르겠다”며 “간절히 바라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보수 우파의 집이 되길 바란다. 홍준표의 당이 아닌, 당원의 당이 되길 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 전 회장 지시를 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홍 대표는 대법원 판결 후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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