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염색 안 하는 이유?…“‘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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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13시 47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염색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5일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어준이 강 장관의 백발 헤어스타일을 언급하자 강 장관은 "큰딸 아이가 중학교를 입학하는데 그때도 새치가 많았다. 큰딸이 아주 심각하게 \'엄마 입학식에 올 거야?\' 그래서 \'가야지\' 했더니 \'오려면 염색하고 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염색을 하다가 UN에 들어가 2007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제네바에 갔다. 제네바 생활을 하는데 미장원 값이 너무 비쌌다. 예약하기도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어준이 염색을 하지 못한 이유가 "돈 때문이었군요"라고 묻자 강 장관은 "네"라고 답하며 살짝 웃었다.

또 취임 이후 화가 났던 기억에 대한 질문에 "좀 억울한 것은 여성이라고 \'안보의식 없다\', \'대북관이 없다\'라고 하는데 제가 대한민국 공무원 생활을 15, 16년 넘게 했고 외교부 국장으로서 1년 반 동안 군축·비확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며 "제가 남자였으면, 남자가 똑같은 프로필과 경험을 갖고 이 자리에 앉았을 때 계속 그 문제를 제기할까"라고 답했다.

최근 한중 간의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사드 문제는 중국이 우려를 가진 것을 인지하고 있고,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대화할 수 있다, 대화하자, 이 문제에 대해서\'(라고 했는데),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고 몇 달 갔다"며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대화가 트인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9월 중순부터였다"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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