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택미군기지 찾아 ‘한미동맹 메시지’ 발표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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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방한 때 경기 평택에 있는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완공되는 캠프 험프리스는 서울 용산 기지와 미 2사단 등이 옮겨갈 곳으로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22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 요청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방문 일정이 확정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목적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북핵 해결과 함께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그런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방한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헬기를 타고 캠프 험프리스를 둘러봤으며, “원더풀”을 외치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여부는 현재 한미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니어서 뭘 한다 안 한다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쪽(백악관)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트럼프#평택미군기지#한미동맹#메시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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