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文 대통령 탄핵 사유’ 언급에 홍준표 “오버 액션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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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6일 12시 47분


사진=홍준표 대표(동아일보DB)
사진=홍준표 대표(동아일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같은 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 사유’를 언급하자 “오버 액션하지 말라”라고 만류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옹호한 글을 쓴 것에 대해 비판하며 문 대통령과 자신의 ‘무제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 권한대행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홍 대표는 “대통령이 (공개 토론을) 해주겠나”라며 제지했지만, 류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김이수 대행에 대한 국회의 임명 부동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새롭게 헌재소장을 추천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이자 헌법상 의무해태”라고 비판을 이어나갔다.

또한 “헌법과 법률 위배가 명백하므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자 홍 대표는 짧게 탄식하며 류 최고위원의 발언을 끊었다.

홍 대표는 “너무 오버액션(과도한 행동)을 하면 언론이 안 써준다”며 “오버액션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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