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ICAN 노벨평화상 수상…北 핵 보유는 용납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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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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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7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국제 반핵 시민운동단체인 ‘ICAN(핵무기폐기국제운동)’을 선정한 것을 두고 “북한의 핵 보유 기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계 101개 국가 소속 468개 NGO로 구성된 ‘핵무기폐기국제행동’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는 세계가 추구하는 이상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한반도가 그와 정반대에 놓여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불행한 일이자 심각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노벨위원회는 수상 배경으로 ‘북핵의 실제적 위험’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며 “이번 노벨상 수상을 보며, 북한은 자신의 핵 보유 기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와 거꾸로 가는 ‘핵 야망’을 버려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반드시 북한 핵을 폐기시켜야 한다”며 “한반도가 ‘핵 위기’ 지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북핵 상황을 시급히 극복해야 하는 것이 세계적 요구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현실성 없는 북한 달래기’와 ‘막연한 평화 구호’가 아니라 북핵 폐기를 위한 실제적 행동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춰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의 베릿 라이스 안데르센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핵무기 사용의 위험성이 커진 세계에서 살고 있다”며 “몇몇 국가들은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고, 북한이 전형적인 예가 되어주듯이 더 많은 국가들이 핵무기를 구하려 시도하는 실재 위험이 존재한다. 핵무기는 인류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지속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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