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MB정부, 박형준·정진석 등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 지원 의혹” 문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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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8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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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정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이재정 의원 트위터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28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가 박형준 전 시민사회특보와 정진석 전 정무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총선 당선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소속 이재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출마 준비 관련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재정 의원이 공개한 문건을 보면 이 문건은 2011년 12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작성한 것으로, 말머리엔 “대통령실 전출자 중 행정관 이상 11명(수석급 2명, 비서관급 7명, 행정관급 2명)이 내년 총선 출마 중인데 대통령실 차원의 직·간접 지원을 호소”라고 적혀있다.

지원을 받은 인물로는 ▲박형준 전 시민사회특보·정진석 의원 등 수석급 2명 ▲정문헌 전 의원·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던 이성권 전 새누리당 의원 등 비서관급으로 근무했던 7명 ▲지식경제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 등 행정관급으로 근무했던 2명이다.

또한 이 문건에는 ‘필요성’이라는 부제로 “VIP 국정철학 이행과 퇴임이후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당선율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적혀있다.

이재정 의원은 “정진석 의원(MB 청와대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전출자들의 2012 총선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발언 하나로 탄핵소추됐다. 노골적 총선 개입한 MB야말로 탄핵으로 물어났어야 마땅했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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