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황제장화' 논란에 대해 "누가 거기서 장화를 그렇게 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지난 충북 지역 수해복구 현장에서 측근에 의해 장화를 신은 모습이 논란이 된 홍 대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이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평소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표출된 건데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이 굉장히 이상하고 권위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자 유 작가는 "표현 하나가 동의가 안된다"며 "'자연스러운' 이거 자연스러운 거 아니다. 장화는 그냥 앉아서 신는 거다. (홍 대표는) 부자연스럽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가 "홍준표 측에서 허리가 불편해 도움을 받은 거라 해명했다"고 말하자 유 작가는 "선거 운동할 때 허리 아프다는 얘기 없었는데 선거 끝나니까 갑자기 허리 아프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어쨌든 김정숙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활동은 국민들에게 훈훈하게 다가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청주 지역 수해복구 봉사활동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유 작가는 "김 여사가 고무장갑 끼고 하는 것은 평소에 하던 거다. 굉장히 자연스럽다. 수해지역에 물청소 하러 가면 장화 신고 고무장갑 끼고 일 바지 입고 앞치마 둘러서 뭘 씻고 널고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교수는 "(김 여사는) 평소에 봉사활동 많이 하셨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레밍' 발언 논란에 대해선 박 교수는 "김 의원은 자기방어 기제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를 공격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 탓, 언론 탓한 거다. 사과 비슷한 거 해놓고 SNS에는 다른 글을 올리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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