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렇게 신냐?”…‘썰전’ 유시민, 홍준표 ‘장화 논란’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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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8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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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방송 캡처
JTBC ‘썰전‘ 방송 캡처
JTBC ‘썰전‘ 방송 캡처
JTBC ‘썰전‘ 방송 캡처
유시민 작가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황제장화' 논란에 대해 "누가 거기서 장화를 그렇게 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지난 충북 지역 수해복구 현장에서 측근에 의해 장화를 신은 모습이 논란이 된 홍 대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이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평소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표출된 건데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이 굉장히 이상하고 권위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자 유 작가는 "표현 하나가 동의가 안된다"며 "'자연스러운' 이거 자연스러운 거 아니다. 장화는 그냥 앉아서 신는 거다. (홍 대표는) 부자연스럽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가 "홍준표 측에서 허리가 불편해 도움을 받은 거라 해명했다"고 말하자 유 작가는 "선거 운동할 때 허리 아프다는 얘기 없었는데 선거 끝나니까 갑자기 허리 아프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어쨌든 김정숙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활동은 국민들에게 훈훈하게 다가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청주 지역 수해복구 봉사활동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유 작가는 "김 여사가 고무장갑 끼고 하는 것은 평소에 하던 거다. 굉장히 자연스럽다. 수해지역에 물청소 하러 가면 장화 신고 고무장갑 끼고 일 바지 입고 앞치마 둘러서 뭘 씻고 널고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교수는 "(김 여사는) 평소에 봉사활동 많이 하셨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레밍' 발언 논란에 대해선 박 교수는 "김 의원은 자기방어 기제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를 공격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 탓, 언론 탓한 거다. 사과 비슷한 거 해놓고 SNS에는 다른 글을 올리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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