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안철수, 입장표명 계산 말고 화끈하게 해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끈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입장에 대한 정청래 입장"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안 전 대표 측이 준용 씨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하며 "입장 표명도 법원 판단에 따라 수위 조절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럴 거면 아예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좀 더 완벽하지 않을까. 입장표명 할 거면 계산하지 말고 화끈하게 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이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회사와 사무실 등 5, 6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유미 씨가 안 전 대표의 제자이고, 이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선후보의 인재영입 1호 인사임이 밝혀지면서 여론과 정치권은 \'안철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전체 조사 결과 발표 전에 안철수 전 대표를 반드시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