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권순호 판사 ‘정유라 영장’ 기각에…“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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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1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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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동아일보DB
사진=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동아일보DB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1일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47·사법연수원 26기)가 정유라 씨에게 두 번째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 “존중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정농단 사태 관련해서 정유라 씨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일반인들의 눈으로 보면 (정유라 씨가) 엄벌에 처해져야 되고 구속될 여러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도 “이런 문제는 저는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이것을 면밀히 분석하고 판단한 해당 판사의 결정에 우리가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 존중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권순호 부장판사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추가된 혐의를 포함한 범죄사실의 내용, 피의자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및 그에 대한 소명의 정도, 현재 피의자의 주거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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