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강경화 혹평, 반성할 점 있어…너무 성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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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6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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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 유시민
사진=‘썰전’ 유시민
유시민 작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혹평했던 것에 대해 “반성할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는 15일 JTBC ‘썰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구라는 “지난주 방송이 나간 후에 유 작가님이 살짝 걱정되더라”라고 말했고 유 작가는 “방송이 끝난 뒤 많은 항의를 받았다. 전화도 받고 이메일도 받고 문자도 많이 받았다. 제가 부정적으로 말했는데 생각이 다른 시민들이 저를 비판하는 것도 마땅한 권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지난 주 방송을 보면서 반성을 했다. (강경화 후보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것을 반성한 게 아니라 제가 표현하는 방식이나 내용에 두 가지 정도 반성할 점이 있었다”며 “첫 번째로 후보자 입장을 제대로 듣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판단한 게 성급했다. 두 번째로 ‘앞가림 못 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8일 방송된 ‘썰전’에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이날 “누구든 청문회 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 받을 사항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되게 중요한 것이 그 사안 자체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서 위기관리능력을 볼 수 있다”며 “특히 외교부 장관은 위기관리능력이 업무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생활에서 돈 문제 등을 포함한 흠결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강 후보자가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확 온다”고 지적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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