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공무원 채용 확대 방침으로 공무원시험 열풍은 더욱 거세지만 경쟁률이 오히려 떨어진 공무원시험이 있다.
인사혁신처는 9일 마감한 2017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응시원서 접수 결과 730명 선발에 4만8361명이 지원해 66.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응시자는 1만8351명 줄고 경쟁률도 16%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는 870명 모집에 6만6712명이 몰려 7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처럼 730명을 뽑은 2015년에는 5만977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81.9 대 1이었다.
이 같은 지원자 감소는 필기시험 영어과목이 영어성적표 제출로 바뀌면서 나타났다. 올해부터 7급 공채 응시자는 토익 700점 이상이나 텝스 625점, 지텔프 65점, 플렉스 62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 성적을 얻지 못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사처는 분석했다.
손무조 인사처 채용관리과장은 “기본 자격에 불과한 영어 점수가 당락을 결정하지 않도록 성적표 제출로 바꿨다”며 “2015년부터 안내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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