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정교과서 폐기 찬성, 문재인 정부라고 내 입장 안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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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2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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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지시한 '국정역사교과서' 폐기에 대해 자신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 정부가 국정교과서 폐지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교과서를 반대해 온 하 의원은 "그 입장이 문재인 정부가 됐다고 바뀔 수는 없다. 새 정부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안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는데 그 약속 지키겠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하 의원은 2014년 1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등학생을 가지고 거의 모르모트 시험하듯 정제되지 않은 시각으로 싸워선 안 된다"며 국정교과서에 반대 뜻을 보였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이를 폐지하는 것은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교육부는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의 전환을 즉각 수정고시할 것을 지시했다"며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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