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홍준표, 장인 푸대접하며 어르신 잘 모실 수 있나…막말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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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8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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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장인 논란’과 관련, “장인어른 푸대접하는 홍준표 후보가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나”고 꼬집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모든 아들딸들이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할 어버이날, 홍준표 후보의 막말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4일 유세활동 중, 사시 준비 중이던 자신을 구박하고 결혼에 반대했던 장인에 대해 언급하며 “(검사가 된 후)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고 장모만 오게 했다.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앞으로 한 푼도 안 주겠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윤 단장은 “어르신을 위한 공약을 내놓으며 전국의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한 홍 후보의 민낯이 고작 이런 것이라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사회는 지금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며 “누가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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