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논란’ 후 지지율 하락 확인…文 44.8% > 安36.5%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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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3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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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하며 빠르게 줄어들던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에서 유지됐다.

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의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진행한 4월 2주차 주중집계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지난주 대비 2.6%p 올라 44.8%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2.4%p 오른 36.5%를 기록했으나 문 후보와의 격차는 8.1%p에서 8.3%p로 소폭 커졌다.

3위는 8.1%(0.8%p 하락)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이고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8%(0.8%p 하락),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1.7%(1.5%p 하락) 순이었다.

문 후보는 특히 대전·충청·세종(35.0%→44.6%)과 40대(51.5%→62.5%)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TK(안철수 40.1%, 문재인 30.5%, 홍준표 13.3%)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문 후보의 일간 지지율은 10일 42.3%, 11일 44.7%, 12일 44.7%로 각각 집계 돼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10일 38.2%로 출발해 '유치원 공약' 논란이 불거진 이후 11일 37.0%, 12일 35.9%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문재인-심상정의 진보 후보 단일화와 홍준표-유승민의 보수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전주보다 1.8%p 오른 47.0%, 안 후보가 지난주와 같은 37.2%, 홍 후보가 1.3%p 떨어진 8.8%를 각각 기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9.8%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진보 단일후보 문재인, 보수 단일후보 안철수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49.0%(1.6%p 상승)의 지지를 얻어 41.1%(2.0%p 상승)에 그친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8.9%)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문 후보가 다자, 삼자, 양자 구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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