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궐선거…민병두 “홍준표 내년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라고 읽어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1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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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특보단장 민병두 의원은 경남도지사 ‘심야 사퇴’를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향해 “내년에 다시 경남지사 선거를 유리하게 하려는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민 의원은 10일 트위터에 “오늘부터 홍준표 대통령후보라고 쓰여있으면 홍준표 내년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라고 읽어야한다. 사실 보궐선거가 없게해서 내년도에 다시 경남도지사선거를 유리하게 하려는 계략인 것 다 알지 않는가.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를 벌써부터 하면 사전선거운동 아닌가”라고 글을 올렸다.

홍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11시57분에 경남도지사 사표를 제출했다. 공직선거법상 홍 지사의 사퇴서가 이날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되어야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

하지만 홍 후보는 사퇴서를 자정이 임박한 시점에 제출, 시한이 넘긴 10일에서야 선관위가 이를 접수토록 해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차단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보선을 하면 국회의원 기초단체장의 줄 사퇴가 이어지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한 연쇄사퇴가 불가피해 300억원의 선거비용이 든다”며 “경남을 위해 야당의 비난을 무릅쓰고 보궐선거를 없게 했다”고 해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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