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北, 한국서도 고위탈북자 청부살해 시도”

문병기 기자 입력 2017-02-22 03:00수정 2017-02-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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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하태경 “中-동남아 킬러 잠입시켜 2014년부터 청부암살로 전략 변경”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북한이 외국인 청부 살인업자를 국내에 잠입시켜 고위급 탈북자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에 잠입한 청부 살인업자가 고위급 탈북자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청부 살인업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출신으로 현재 수사당국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 대상이었던 탈북자의 신원에 대해선 신변 위험을 이유로 언급을 피했으나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하 의원은 “2014년부터 북한의 암살 전략이 청부 살해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1단계로 직파 공작원, 2단계에선 탈북자로 위장한 공작원을 통한 요인 암살 전략을 사용했으나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 작전 등이 실패하면서 외국인 청부 암살자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것이다.

또 “북한 정찰총국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 국적 용의자 리지영과 홍송학은 ‘자폭 암살조’였다”며 “여성 2명이 (암살에) 실패하면 2진인 그들이 ‘끝내기 암살’을 하고 검거될 우려가 있으면 자폭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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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고위급 탈북자나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등에 대해 북한이 테러를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테러 가능성이 있으므로 탈북 인사 등에 대한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내각에 주문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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