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찾아라” 공항소동…말레이시아 입국 후 특수경찰 위장해 시신확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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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1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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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김한솔을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 (박영대 기자)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김한솔을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 (박영대 기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김한솔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마카오발 에어아시아 항공편(AK8321)은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 이날 저녁 7시40분쯤 도착했다.

김한솔 입국소식에 공항은 내외신 기자 30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해당 AK8321 항공편 탑승했던 승객들이 모두 입국장을 빠져나왔음에도 김한솔로 보이는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약 2시간 30분이 흐른 밤 10시까지도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몰려든 취재진이 김한솔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남성을 찾아 헤매는 소동이 수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현지시각으로 21일 새벽 2시 쯤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병원의 영안실 안으로 특수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탄 차량 4대가 들어섰고 복면을 쓰고 무장한 특수경찰 10명 이상이 영안실 곳곳에 배치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일었다.

이어 오전 3시쯤 특수경찰이 탑승했던 차량들이 점차 영안실을 빠져나가면서 영안실은 다시 한가해졌다.

이제 다수 언론들은 김한솔이 복면을 쓰고 특수경찰로 위장해 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한솔이 한 시간여 동안 영안실에 머물며 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한 뒤 다시 특수경찰차림으로 차에 올라타고 병원을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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